두발걸이 3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 - 너나들이, 섬서하다

너나들이, 섬서하다 무슨 뜻일까? 우리는 비밀이 없을 정도로 너나들이하는 사이입니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고향에서 떠나 지내다 보니 동창들과 섬서해졌어.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우리는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 어느새 둘도 없는 짝지가 되었다. 짝지: 뜻이 맞거나 매우 친한 사람을 이르는 말 한눈에 보자! '사귐'과 관련된 우리말! 구순하다: 서로 사귀거나 지내는 데 사이가 좋아 화목하다 너나들이: 서로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 두발걸이: 양쪽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설면하다: 자주 만나지 못해 낯이 좀 설다 섬서하다: 지내는 사이가 서먹서먹하다 알음알음: 여러 사람을 통해 서로 알게 된 사이 옴..

[토박이말 찾기 놀이]1-13

어제 멀리 충북 영동까지 가서 좋은 분을 뵙고 왔습니다. 오직한두레(온리원그룹) 송조은 으뜸빛님과 운힘다짐(업무협약)을 하고 여러 가지 도움 말씀을 들었지요. 집을 나설 때만 해도 가서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일과 아랑곳한 도움을 받아 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서 말씀을 나눠 보니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많은 슬기를 나눠 주셔서 가길 잘했다는 생각을 거듭했습니다. 토박이말바라기와 토박이말을 널리 알리는 일과 더불어 두 모임이 힘과 슬기를 모아갈 일들의 얼개를 잡고 내려 오는 길에 잇달아 무지개를 보아서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겹무지개까지 봤는데 무지개가 앞으로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알려 주는 것 같았지요. 토박이말 살리기 말나눔 잔치 때 이름 쓰기 (서명)부터 하나씩 해 나가면서 일을 키워 나갈..

[토박이말 살리기]1-65 두발걸이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두발걸이'입니다. 이 말을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양쪽에 모두 관계를 가지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를 하고 있지만 보기월은 없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서는 '한꺼번에 두 쪽과 모두 관계를 맺음'이라고 폴이를 하고 "그가 자기에게 두발걸이로 청혼을 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는 견딜 수 없는 모욕을 당한 것 같았다."를 보기로 들었습니다. 두 풀이를 견주어 볼 때 저는 앞의 풀이가 더 나은 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풀이에 나온 '관계를 맺다'는 '맺다'라는 말의 뜻 가운데 '관계나 인연 따위를 이루거나 만들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맺음'이라고 써도 되지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날살이에서 흔히 쓰는 '양다리'와 '양다리 걸친다'는 말을 갈음해 쓸 수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