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 가스러지다 요즘 많이 쓰이는 ‘까칠하다’라는 말은 사전에 ‘야위거나 메말라 살갗이나 털이 윤기가 없고 조금 거칠다’라고만 풀이돼 있다. 그러나 ‘가스러지다’가 털과 성격에 모두 관계된 말이듯 ‘까칠하다’도 두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음이 분명하니 사전에는 ‘성격이 모나거나 까탈스..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11.03
176 – 퉁 이번에는 ‘퉁치다’의 정체를 캐보자. 다음은 신문기사의 제목이다. <‘신용불량자 빚 사회봉사로 퉁’/신한은행, 시간당 2만원씩 면제>. 여기에서 ‘퉁’은 분명히 ‘퉁치다’에서 나온 말이고, ‘퉁치다’는 사전에는 나오지 않지만 ‘줄 것과 받을 것을 서로 에우다’라는 뜻의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10.17
167 – 앙바틈하다 ‘앙바틈하다’의 말밑(어원)을 나름대로 더듬다 보니 눈에 띄는 낱말 두 개가 있다. 이름씨 ‘앙가발이’와 그림씨 ‘밭다’가 그것이다. 앙가발이는 다리가 짧고 굽은 사람 또는 다리가 짧고 밖으로 굽은 작은 소반을 가리키는 말이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잇속을 위해 남에게 잘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