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4

범람하는 ‘챌린지’란 말, 그러나 ‘챌린지’는 틀린 ‘일본식 영어’

범람하는 ‘챌린지’란 말, 그러나 ‘챌린지’는 틀린 ‘일본식 영어’ - ‘일본식 영어 베끼기’를 그만둬야 할 이유 공공기관들의 부끄러운 ‘챌린지’ 홍보 우리 주변에서 ‘챌린지’라는 말을 최근 들어 부쩍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국 지자체들이 앞다퉈 각종 행사에 ‘챌린지’란 말을 붙여 홍보에 나서고 있다. 창녕군은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25일간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해 ‘책 읽는 창녕, 독서하는 군민’ 운동 활성화를 위한 걷기 챌린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2021년 9월 3일). 그림 1. 걷기 챌린지 홍보물 (출처: 창녕군청) 경기도의회 의장이 3일 아프가니스탄 여성의 인권보호와 안전보장을 촉구하는 ‘세이브 아프간 위민(Save Afghan Women)’ 챌린지에 동참했다(2021년 9월 6..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어느 주말 지방에 가려고 기차를 탔는데 입석으로 서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뿐인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을 목격한 적이 있다. 어르신들은 차표를 예매하는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거나 온라인으로 결제하는 방법을 잘 모르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를 부르는 앱을 사용할 줄 몰라서 길 한복판에서 한없이 예약 표시등이 켜져 있는 택시들을 지나쳐 보내고 망연자실하거나, 급기야 외출이 두렵다고 주변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도 했다. 엊그제 과메기를 드시고 싶다는 아버지 말씀에 어머니께서 불편한 다리로 과메기를 사러 대형 슈퍼마켓에 다녀오셨다기에, 놀라서 다음날 바로 인터넷으로 새벽 배송되는 과메기를 친정집 문 앞으로 보내드렸다. 쉰 살이 넘으면서 드는 생각은 두려움이 커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