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자 약칭 4

난독증 유발하는 로마자 약칭, 국민 71%가 우리말 약칭 사용 원해

공공기관과 언론의 로마자 남용이 도를 넘는 가운데 암호 같은 로마자 약칭까지 범람해 시민들의 정보 소통과 정보 공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그래서 2023년 3월 10일,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어문기자협회,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세종국어문화원, 국립국어원 등 언론 단체와 국어 단체가 '우리말약칭제안모임'을 만들었다. 이 모임을 주도한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는 "국제 조직의 영향이 커지면서 언론과 정부 공문서에서 국제 조직의 로마자 약칭이 빈번하게 사용되나 이를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소통의 걸림돌이 된다는 데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국제 조직의 온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부득이하게 줄여 불러야 할 때 로마자 약칭 대신 쓸 우리말 약칭을 만들어 권고하는 것이 약칭모임의 ..

'썸탄다' 라는 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9595 '썸탄다' 라는 말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미디어오늘 “우한폐렴은 특정 지역을 언급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바꿨다. 그렇지만 메르스를 풀어쓰면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인데 지금도 메르스라며 지역명을 쓰고 있다. 일각 www.mediatoday.co.kr “우한폐렴은 특정 지역을 언급했다고 해서 코로나19로 바꿨다. 그렇지만 메르스를 풀어쓰면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MERS)인데 지금도 메르스라며 지역명을 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병명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낼 ..

넘쳐나는 로마자 약칭, 잘 만든 우리말 약칭으로 대응하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언론 보도에서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로마자 단어가 있다. 바로 세계보건기구 ‘WHO’다. 주로 글의 앞부분에서 ‘세계보건기구(WHO)’처럼 한글 명칭 뒤에 로마자 약칭을 덧붙여 쓰고, 그 뒤로는 로마자 약칭 ‘WHO’만 적는다. ‘세계보건기구’라는 정식 명칭은 보도자료나 공문서에 반복해서 쓰기엔 다소 길기 때문이다. 이처럼 보도자료나 공문서 등에서는 국제기구, 경제용어, 공공기관 등의 명칭을 짧게 줄여 쓰기 위해 로마자 약칭을 주로 사용한다. 그러나 언어의 경제성을 추구하려는 목적이라면, 우리말로 된 약칭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로마자 약칭을 우리말 약칭으로 바꿔 사용하자고 하는 이유는 단순히 로마자 사용을 반대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로마자 알파..

한글문화연대, <로마자 약칭 대응 방안: 우리말 약칭 만들기> 학술대회 개최

‘IAEA, NPT, ETRI, IPEF….’ 보도자료나 공문서에는 국제기구, 공공기관 등의 명칭이 대부분 로마자 약칭으로 표기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의 로마자 약칭인 ‘APEC’을 비교해 보았을 때처럼, 로마자 약칭은 전문용어를 짧게 표기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별다른 설명 없이 로마자 약칭만 써둔다면, 각 알파벳이 뜻하는 바가 분명하지 않아 이 로마자 약칭의 의미를 단번에 알 수 없다. 만약 이 단어가 국민이나 불특정한 다수를 대상으로 쓰인다면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할 뿐 아니라, 누군가에겐 차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로마자 약칭을 우리말 약칭으로 바꾸어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뜻하는 로마자 약칭 ‘FED’를 ‘미 연준’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