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 – 짬짜미 참여연대의 보도자료에서 짬짜미는 담합(談合)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짬짜미라는 말을 분석해 보면 ‘짬+짬+이’가 되는데 ‘짬’, 즉 ‘짜는 일’이 두 번 되풀이된다. ‘짜고 또 짠다’는 뜻인 것이다. 이 밖에도 짬짜미는 밀약(密約), 속닥속닥, 뒷구멍, 와이로, 사바사바, ‘짜고 치는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10.27
157- 우두머리 <주몽>이나 <연개소문>같이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왕년의 드라마를 보면 막리지(莫離支)라는 벼슬이 자주 나온다. 막리지는 고구려에서 군사와 정치를 주관하던 으뜸 벼슬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어서 연개소문은 막리지가 된 다음 스스로 막리지 앞에 큰 대(大) 자를..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23
145 – 말밑 지은이가 치른 대학입시의 마지막 관문은 면접이었다. 내 차례가 되어 잔뜩 긴장해 교수님들 앞에 앉았는데 질문이 떨어졌다. “자네, 좌우명이 뭔가?” 그런 게 있을 턱이 없는 나는 순간 망설였다. 사실대로 없다고 말하면 점수를 깎일 것이 분명할 터, 그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있..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11
031 - 몸맨두리 'mom'이라는 영어 낱말이 있다. '엄마'라는 뜻인데, '몸'이나 '맘'으로 발음된다. 몸과 맘이라, 맘은 마음의 준말이니까 몸과 맘은 몸과 마음, 즉 심신(心身)에 다름 아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모두 하나의 존재, 바로 어머니로부터 비롯됐듯이 나는 우리말 몸과 마음도 하나의 말밑(語源)에..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