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전(1935년) 오늘(11월 29일) 정인보(鄭寅普, 1893~모름) 선생이 동아일보에 기고한 논설 '오천년간(五千年間)의 조선의 얼'이 조선총독부에 압수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은 내선일체를 목표로 민족말살정책에 몰두했지요. 정인보 선생은 총독부가 조선을 영구 지배할 목적으로 조선의 역사를 뿌리부터 왜곡하는 '조선반도사'를 편찬할 때 이에 맞서 '오천년간 조선의 얼'을 집필한 것입니다. ▲ 《조선사연구》를 펴내고 민족정신을 드높인 정인보 선생(국가보훈부 제공) 선생은 1912년 중국 상해로 건너가 신채호(申采浩)ㆍ박은식(朴殷植)ㆍ신규식(申圭植)ㆍ김규식(金奎植) 등과 함께 동제사(同濟社)를 조직, 교포의 정치적ㆍ문화적 계몽활동을 주도하며 광복운동을 하였지요. 그러다 부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