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5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AI 챗지피티ChatGPT가 갖지 못한 것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 그 답은 사람에게 있다. 사람의 삶 속에 있다. 문자화되어 있는 지식이나 정보는 인공지능이 더 잘 알고 있다. 필요하면 챗지피티ChatGPT에게 물어보면 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갖고 있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지혜다. 지혜는 사람에게서 구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 공부가 최고 공부다. - 강원국의 《인생공부》 중에서 * 지식은 백과사전에 가득합니다. 요즘에는 챗지피티ChatGPT로 대체되었습니다. 필요한 정보, 원하는 답을 놀랍게도 거의 충족해 줍니다. 그러나 이들이 지혜를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지식과 지혜는 차원이 다릅니다. 인간의 고뇌와 사색, 고난과 역경의 경험 속에서 싹트는 것이 지혜입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

다락방의 추억

다락방의 추억 상가 단칸방에는 다락이 하나 있었다. 겨우 한 사람이 들어가 허리를 굽혀 앉을 수 있는 작은 다락이었다. 엄마에게 혼나거나 우울한 일이 있을 때 나는 다락으로 숨었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시점이었다. 세상의 시선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가족의 변화와 함께 버림받은 세계문학전집과 백과사전이 거기 있었다. - 봉달호의 《셔터를 올리며》 중에서 - * 나이 든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다락방의 추억이 있을 듯합니다. 뭔지 모르게 평안하고 비밀스러운 숨은 공간에서 묘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본 그런 기억 말입니다. 때마침 그곳에 낡은 책이라도 몇 권 있었다면, 그리고 그 책을 펼쳐보다가 번쩍하는 구절을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인생을 바꾸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습니다.

(얼레빗4227호) ‘살판나는 세상’에서 '살판'의 뜻은?

“한일 무역 분쟁으로 중국만 살판났다”, “MB정부 기간 동안 가계는 곪고 기업만 살판”, “불난 집에 도적이 살판난다.” 같은 기사 제목이 보입니다. 여기서 ‘살판’이란 말은 무엇을 말할까요? 살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재물이 많이 생기거나 좋은 일이 거듭되어 살림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