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3

우리말 탐구 - 원래 우리말? 외국에서 온 말!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산으로, 들로 캠핑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대형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각종 캠핑 용품들을 파는 것도 많이 볼 수 있고, 전국 곳곳에서 캠핑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캠핑’은 산이나 들 또는 바닷가 따위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캠핑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캠핑의 방식에 따라 그 명칭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야영 장비를 가방에 담아 가는 백패킹, 내부에 취사 시설과 침대 등을 갖춘 여행용 트레일러를 이용하는 카라반, 비용을 많이 들이는 고급스러운 야영을 뜻하는 글램핑, 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동굴이나 바위, 큰 나무 따위를 이용하여 하룻밤을 지새우는 비바크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이 중 ‘비바크’는 흔히 ‘비박’, 혹은 ‘비박 캠핑’으로 ..

일상 속 오늘의 다듬은 말 - 자연색, 배낭 도보 여행, 소풍, 사각 팬티, 색안경, 도보 여행

궁금한우리말 다듬은 말 알아보기 봄바람 살랑이는 날 지붕창 열고 꽃비를 맞아 볼까 바야흐로 봄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봄이었습니다. 그러니 맘껏 누려야겠습니다. 기나긴 겨울을 이겨 내고 노란 꽃망울로 존재를 드러내는 개나리꽃, 따뜻한 봄 기운을 받아 온 들뫼를 분홍빛으로 색칠하는 진달래꽃이 우리에게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왼쪽부터) ‘개나리’와 ‘진달래’는 접두사 ‘개-’와 ‘진-’이 붙어 있는 말입니다. 아시다시피 ‘개나리’에서 ‘개-’는 ‘개살구, 개떡’ 등에서 보는 것처럼 ‘질이 떨어지는’이라는 뜻입니다. ‘개나리꽃’은 나리꽃이지만 원래 나리꽃(백합꽃)보다는 작고 볼품없는 꽃이라고 ‘개-’를 붙인 것입니다. ‘개나리’는 좀 억울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