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해무익 3

분노와 원망

분노와 원망 화가 나면 누구나 그 감정을 참기 어렵다. 옛날 선비들조차 사람의 감정 중에서 분노가 가장 다스리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성리학의 창시자 주자도 "나의 기질상의 병통은 대부분 분노와 원망을 다스리지 못하는데 있다."며 분노와 원망을 다스리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 조윤제의《하루 한 장 고전 수업》중에서 - * 분노와 원망은 번개나 벼락과도 같습니다. 무서운 자연현상이 번개와 벼락이지만 그 때문에 지구는 정화되고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분노와 원망을 무조건 누르거나 회피하려 들지 말고 자신이 분노하고 있음을, 원망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그 에너지를 삶의 동력으로 삼아도 좋겠습니다. 인간에게 백해무익할 것 같은 모기조차도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얼레빗 4698호) 일본서 들어온 요망한 풀 담배

“담배는 병진년(1616)부터 일본에서 건너와 피우는 자가 있었으나 많지 않았는데, 신유년(1621) 이래로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어 손님을 대하면 번번이 차(茶)와 술을 담배로 대신하기 때문에 혹은 연다(煙茶)라고 하고 혹은 연주(煙酒)라고도 하였고, 심지어는 종자를 받아서 서로 거래까지 하였다. 오래 피운 자가 유해무익한 것을 알고 끊으려고 하여도 끝내 끊지 못하니, 세상에서 요망한 풀이라고 일컬었다” 위는 《인조실록》 16년(1638) 8월 4일 기록에 나온 담배 이야기입니다. 조선 말기의 문신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이 자신의 책 《임하필기(林下筆記)》의 “담배의 시말”이란 글에서도 담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글에서 이유원은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합니다. 하지만, 그..

담배는 백해무익, 하지만 나 역시 피운다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2. 9. “원래 담배는 다른 나라에서 전해진 것이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담배 품질이 온 세상의 으뜸이 되었다. 그러나 담배의 폐해로 말하자면 좋은 땅이 담배 심는데 허비되고, 옥과 금 따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