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 3

꼬리에 꼬리를 무는 우리말 - 물건의 특성과 관련된 우리말

민패, 앤생이 무슨 뜻일까? 지갑은 장식이 화려한 것보다 민패 디자인이 좋더라. 민패: 아무 꾸밈이 없는 물건 내가 과자 부스러기를 흘리자 형은 그릇을 받쳐 주었다. 부스러기: 잘게 부스러진 물건 남들은 이 인형을 앤생이로 볼 수도 있지만 내게는 보물이다. 앤생이: 가냘프고 약한 사람이나 보잘것없는 물건을 낮잡아 이르는 말 한눈에 보자! '물건의 특성'과 관련된 우리말! 가재기: 튼튼하게 만들어지지 않은 물건 꺼펑이: 위를 덧씌워서 덮거나 가리는 물건 민패: 아무 꾸밈이 없는 물건 부스러기: 잘게 부스러진 물건 볼모: 약속 이행의 담보로 상대편에 잡혀 두는 사람이나 물건 사그랑이: 다 삭아서 못 쓰게 된 묽건 사시랑이: 가늘고 약한 물건이나 사람 알천: 재산 가운데 가장 값나가는 물건 앤생이: 가냘프고 ..

머드러기와 부스러기

사과나 배 같은 과일을 살 때 아무래도 크고 싱싱하고 빛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게 된다. 이처럼 과일 가운데서도 비교적 크고 좋은 것을 순 우리말로 ‘머드러기’라고 한다. 생선을 고를 때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굵고 싱싱한 것을 ‘머드러기’라고 하는데, 이를 사람에 비유해서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을 역시 ‘머드러기’라고 할 수 있다. 새 정부가 출범 100일을 지나면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인사 문제만큼은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각 부처별로 그 분야의 머드러기를 잘 골라 뽑았는지는 앞으로 몇 년 간 지켜보면 밝혀질 것이다. ‘머드러기’와는 반대로, 쓸 만한 것을 골라내고 남은 물건을 잘 알다시피 ‘부스러기’라고 한다. 이 말 역시 사람에 비유해서, 아무 것에도 도움이 전혀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