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 4

빛과 어둠

빛과 어둠고통스러운 일상이라도늘 고통스럽지만은 않다.점심까지만 해도 뭐라도 올 것처럼잔뜩 찌푸렸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청명하게 갠 오후를 보여 주기도 하지 않은가?작은 블라인드 틈 사이로 강렬한 햇빛이 파고들더니그대로 책상 앞까지 가득한 걸 보면감동 그 자체 아닌가?- 김범준의 《지옥에 다녀온 단테》 중에서 -* 모든 것은 양면을 가집니다.고통이 있기에 영광이 있고, 영광에 탐닉하다천 길 추락을 경험합니다. 어둠은 빛을, 빛은 어둠을낳습니다. 모든 것은 가장 알맞은 때에, 알맞은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어려운 국면에서 길이보이지 않는다면 기다림으로 희망을 갖고,너무 잘나가는 듯하면 절제와 겸손으로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선악(善惡)의 경계선

선악(善惡)의 경계선 길을 가노라면 산을 넘고 물을 건너며 바람 불고 비 뿌리는 험한 들을 만나지 않을 수 없는 것같이 영원의 순례자인 우리는 온갖 선악적 경계선을 넘어야 하는데 그 경계선에 매달려 끌려가는 죄수 같지는 않게 되어야 합니다. - 김일엽의 《청춘을 불사르고》 중에서 - * 삶을 단편적으로 보면, 억울하고 불공평하고 엉망진창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야를 넓혀 거시적으로 보면, 삶은 아주 공평합니다. 햇볕이 있으면 응달이 있고, 겨울이 있으면 봄도 있습니다. 빛과 어둠이 질서 있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선악의 경계에 갇힌 죄수처럼 살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 자신이 어느 지점을 지나고 있는지 그것만 깨달으면 됩니다.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 우리는 무엇인가를 얻으면 기뻐하고 반대로 잃으면 슬퍼한다. 하지만 얻음과 잃음은 동전의 양면처럼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컨대 누구라도 어린 시절을 거쳐야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것은 어린아이로부터 청춘을 얻었다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유년 시절을 잃어서 건강한 성인이 된 것과 다르지 않다. - 이일야의《마지막 말의 철학》중에서 - * 우리는 매 순간 세포를 잃음으로써 새 세포를 얻습니다. 씨앗이 껍질을 벗어야 새싹이 나오고, 애벌레가 고치를 벗어야 나비로 나옵니다. 아기집을 버려야 아기는 태 밖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세상 이치가 모두 그렇습니다. 그것이 순리입니다. 얻음과 잃음, 빛과 어둠은 늘 공존합니다.

낮과 밤, 빛과 어둠

낮과 밤, 빛과 어둠 우리의 삶은 낮의 빛과 밤의 어둠을 통해 시간과 엮인다. 지구의 반복되는 자전으로 우리는 작열하는 태양과 텅 빈 어둠을 번갈아가며 만난다. 거의 모든 것들은 24시간의 주기를 따르며, 예측 가능한 진동에 맞춰 생활의 리듬을 조율한다. 동물과 식물, 박테리아와 균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동일한 리듬, 지구의 자전을 통해 25억여 년 전에 생명계에 확립된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 - 대니얼 M. 데이비스의《뷰티풀 큐어》중에서 - * 낮과 밤은 반대입니다. 빛과 어둠도 정반대 현상입니다. 그러나 서로 하나로 묶여 함께 굴러갑니다. 낮이 지나야 밤이 오고, 빛이 있으므로 어둠도 존재합니다. 흐르는 시간과 더불어 25억 년짜리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삶에도 낮과 밤. 빛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