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4

생의 절정

생의 절정 "정오가 지나면 모든 사물의 그림자가 생긴다네. 상승과 하락의 숨 막히는 리미트지. 나는 알았던 거야. 생의 절정이 죽음이라는걸. 그게 대낮이라는걸." - 김지수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중에서 - * 생의 절정! 그 절정의 순간은 일생 속에도, 하루 중에도, 매 순간에도 있습니다. 들숨이 절정에 이르면 다시 날숨이 시작됩니다. 들숨이 절정을 이루는 충만의 순간에 다시 하강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날숨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생명은 끝나고 맙니다. 삶과 죽음, 크나큰 섭리의 비밀은 숨과 숨 사이에 있습니다.

도서관의 존재 이유

도서관의 존재 이유 엘름 부인의 눈동자가 생기를 띠며 달빛을 받은 웅덩이처럼 반짝거렸다. "삶과 죽음 사이에는 도서관이 있단다." 그녀가 말했다. "그 도서관에는 서가가 끝없이 이어져 있어. 거기 꽂힌 책에는 네가 살 수도 있었던 삶을 살아볼 기회가 담겨 있지. 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떻게 달라졌을지 볼 수 있는 기회인 거야...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하나라도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 매트 헤이그의《미드나잇 라이브러리》중에서 - * 도서관에는 다른 사람의 삶이 기록으로 쌓여 있습니다.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했던 일, 꿈도 꿔보지 못한 일 꿈을 꾸었지만 실행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할 시간이 없습니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서둘러 대장간으로 갔네. 거기서 대장장이들이 앉아 의논했네. 그들은 멋진 손도끼들을 만들었고, 도끼의 무게는 각각 3달란트였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멀리, 골똘히 보시기를, 믿을 수 있는 일격을 가하시기를! '앞에 가는 자가 동행자를 구제하며,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하리라.' - 작자 미상, 앤드류 조지 편역의 《길가메시 서사시》 중에서 - * '길가메시 서사시'. 인류 최초의 신화를 점토판에 풀어낸 가장 오래된 대서사시입니다. 인간의 근원적 질문인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고대 수메르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이지만 오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답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삶에서 3달란트(약 100kg, 1달란트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