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4

새해가 되면 세화로 액을 물리쳤다

새해가 되면 세화로 액을 물리쳤다 새해가 되면 우리는 세배를 하고, 떡국을 먹으며, 성묘를 갑니다. 그런데 조상들은 그런 일 말고도 새해를 맞으면 세화를 선물하고, 그 세화를 안방이나 대문에 붙였지요. ‘세화(歲畫)’는 새해를 맞아 나쁜 것을 막고 복을 지키기 위해 그린 그림을 말하는데, 대문에 많이 붙이기 때문에 ‘문배(門排)’ 또는 ‘문화(門畵)’라고도 합니다. 이 세화를 궁궐에서는 도화서(圖畫署)에서 그려 골고루 나누어주었습니다. 조선 초기에 도화서에서 그리는 세화는 해마다 60장 가량이었는데, 중종 때에 이르러서는 신하 한 사람당 20장씩 내렸을 정도로 양이 늘어났습니다. 이를 위해 임시로 고용된 차비대령(差備待令)이 각각 30장을 그릴 정도였습니다. 조선 후기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의 세화 설명..

9월 10일 - 무덤 둘레에 둥그렇게 심은 소나무 무슨 뜻일까요

“생각건대, 신이 사명(使命)을 받들었으니, 떠나면 장차 해를 넘긴 뒤에야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국경을 넘기 전에 말미를 청하여 성묘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쩔 수 없는 정리(情理)입니다. 신의 부모 묘소가 충청도 공주(公州)에 있는바, 도래솔이 눈에 보이는 듯 가을 서리에 감회가 ..

9월 9일 - 일부 사대부는 한가위에 성묘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뒷면 한가위 명절입니다. 이때 성묘를 가지요. <주자가례>를 보면, 성묘는 묘제, 곧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의 하나로 되어 있으나, 본래는 성묘에 제사 절차가 합쳐져 묘제로 발전한 것으로 봅니다. 성묘는 주로 한식이나 한가위에 하는 것으로, 한식은 겨울 동안 찾아뵙지 못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