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4

8월 12일 - 단돈 20전 피서비법을 찾아볼까요

<별건곤> 15호(1928년 8월 1일)에는 ‘단돈 二十錢(이십전) 避暑秘法(피서비법), 記者總出競爭記事(기자총출경쟁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보입니다. 불볕더위가 내려쬐는 날 점심시간이 지나자 “한 사람이 20전씩 가지고 해질 때까지 기막힌 피서를 해볼 것”이란 편집국장의 명령이 ..

7월 15일 - 유두 풍습 하나, 불편했던 이웃과 머리 감고 유두국수 먹는 날

우리 겨레가 명절로 즐겼던 음력 6월 15일 유두(流頭)입니다. 유두는 유둣날이라고도 하는데 동류두목욕(東流頭沐浴)의 준말이지요. 이것은 신라 때부터 있었던 풍속인데 가장 원기가 왕성한 곳으로 보는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7월 5일 - 550년 전 한겨울에도 수박을 즐기던 비법이 궁금합니다

세종 22권, 5년(1423) 10월 8일 기록에는 “환관 한문직이 주방(酒房)을 맡고 있더니, 수박〔西瓜〕을 도둑질해 쓴 까닭에 곤장 100대를 치고 영해로 귀양 보냈다”라는 기록이 보입니다. 수박은 한자말로 서과(西瓜)라고 했는데 주방장이 수박 하나를 훔친 죄로 귀양까지 가다니 조선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