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디플레이어 3

(얼레빗 4711호) 조선에 처음 들어온 축음기, 귀신소리 난다

지금은 우리가 음악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카세트테이프나 시디플레이어를 통해 듣는 것도 옛일이 되었고, 요즘은 컴퓨터로 즐기는 것은 물론 음악가들이 직접 연주하는 공연장도 많지요. 그러나 예전엔 음악 듣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오면 판소리가 유행하는데 이때는 명창을 불러와 들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가 1860년대 독일 상인 오페르트를 통해서 축음기라는 것이 들어와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축음기(蓄音機)는 말 그대로 “소리를 쌓아두는 기계”인데 이를 처음 본 조선 관리는 이 축음기를 “귀신소리 나는 기계”라고 했다고 합니다. ▲ 일제강점기 "방탕한 자의 사치품"이라 여겼던 축음기(인천근대박물관) 명창 박춘재는 우리나라에 축음기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고종 황제 앞에서 축음기..

조선에 처음 들어온 축음기, 귀신소리 난다

조선에 처음 들어온 축음기, 귀신소리 난다 요즘 세상에 음악 듣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공연장도 많고 시디플레이어는 물론 컴퓨터로도 즐기지요. 심지어 슬기전화(스마트폰)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음악 듣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오면 판소리가 유행하는데 이때는 명창을 불러다 들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가 1860년대 독일 상인 오페르트를 통해서 ‘축음기(蓄音機)’라는 것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축음기는 말 그대로 ‘소리를 쌓아두는 기계’인데 이를 처음 본 조선 관리는 ‘귀신소리 나는 기계’라고 했다지요. 명창 박춘재는 우리나라에 축음기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고종 황제 앞에서 축음기에 소리를 녹음해 즉석에서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1887년에는 미국의 빅터 레..

(얼레빗 4568호) 조선에 처음 들어온 축음기, ‘귀신소리 난다’

지금은 우리가 음악을 듣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공연장도 많고 시디플레이어를 통해 듣기도 하고, 더더구나 요즘은 USB 등을 써서 컴퓨터로 즐기기도 하지요. 그러나 예전엔 음악 듣기가 무척이나 어려웠습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오면 판소리가 유행하는데 이때는 명창을 불러와서 들을 수밖에 없었지요. 그러다가 1860년대 독일 상인 오페르트를 통해서 축음기라는 것이 들어와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축음기(蓄音機)는 말 그대로 “소리를 쌓아두는 기계”인데 이를 처음 본 조선 관리는 이 축음기를 “귀신소리 나는 기계”라고 했다 하지요. ▲ 일제강점기 "방탕한 자의 사치품"이라 여겼던 축음기(인천근대박물관) 명창 박춘재는 우리나라에 축음기가 들어온 지 얼마 안 되어 고종 황제 앞에서 축음기에 소리를 녹음해 즉석에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