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 어근, 접사
‘단어’는 ‘문장’과 함께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일상어로 사용해 온 말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질적 특성이 섞여 있어 학문적으로도 설명의 목적에 따라 여러 방식으로 정의되곤 한다. 따라서 전문적으로 언어학을 연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단어’와 ‘문장’은 그냥 일상적으로 쓰는 대로 이해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단어의 개념을 아주 간략하게만 살펴보기로 한다. 학문적으로 ‘단어’는 흔히 ‘최소의 자립 형식’으로 정의된다. 따로따로 떼어진 말로 쓰일 수 있는 최소 단위라는 뜻이다. 가령, ‘겨울’이 단어가 되고 ‘동(冬)’이 단어가 되지 않는 이유는 “겨울이 춥다.”는 말이 되지만 “동이 춥다.”는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즉 ‘동’은 ‘동계(冬季), 입동(立冬)’ 등의 단어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