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은 새활용 2

금리인상 ‘빅 스텝’, ‘베이비 스텝’ ?→‘대폭 조정’, ‘소폭 조정’으로 쓰면 안 될까요 [우리말 화수분]

(전략) 앞서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5월 ㈜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기자들을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기자 507명을 대상으로 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100개 용어의 개선 필요성을 조사한 뒤, 국어 전문가와 언론단체, 현장 기자들의 자문을 거쳐 집중 개선 대상 외국어 용어 60개를 선정했다. 선정결과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은 ‘전화금융사기’나 ‘전화사기’로, ‘디지털포렌식’은 ‘전자감식’이나 ‘디지털자료복원’, ‘디지털증거수집’으로 각각 다듬었다. ‘베이비 스텝’과 ‘빅 스텝’은 각각 ‘소폭조정’과 ‘대폭조정’으로, ‘스쿨 존’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제시됐다. 이 밖에 ‘어닝서프라이즈’는 ‘실적급등’이나 ‘깜짝실적‘, 테이저건’은 ‘전기충격총’, ‘업사이클(링)’은 ‘새활용..

환경을 위하면서 우리말도 함께 위할 수는 없을까?

‘나는 ESG 경영을 하는 기업에서 만든 리유저블 컵을 사용하고 있어. 내일은 친구와 플로깅을 가기로 했어.’ 이 문장의 뜻은 무엇일까? 최근 젊은 층에서는 ‘가치 소비’가 큰 유행이다. 가치 소비란 자신이 지향하는 가치를 추구하거나 본인의 심리적 만족이 큰 제품은 소비하고 그렇지 않은 소비는 절제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가치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기도 하는데, 환경을 위한 소비가 대표적이다. ‘노 라벨’ 제품, ‘비건’과 ‘동물복지인증’ 등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그 예이다. 제품을 구매할 때 단순히 가격이나 품질만 따지지 않고 제품과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다. 다음 표를 보면 엠지(MZ) 세대는 비싸더라도 환경을 위하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성향이 어느정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