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 – 이판사판 마리는 머리털의 옛말이다. 옛날 궁중(사전에는 그냥 궁중이라고 돼 있어서 그것이 조선의 궁중인지, 아니면 고려, 신라, 백제, 고구려의 궁중인지, 그것도 아니면 발해, 말갈, 옥저, 동예의 궁중인지 알 길이 없지만)에선 머리칼을 마리깔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마리는 또한 옛날 시의 편..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24
157- 우두머리 <주몽>이나 <연개소문>같이 고구려를 배경으로 한 왕년의 드라마를 보면 막리지(莫離支)라는 벼슬이 자주 나온다. 막리지는 고구려에서 군사와 정치를 주관하던 으뜸 벼슬이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이어서 연개소문은 막리지가 된 다음 스스로 막리지 앞에 큰 대(大) 자를..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9.23
133 – 우듬지 나무의 옆으로 길게 뻗어 나간 가지는 화라지라고 하는데, 화라지는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가 아니라 주로 땔감으로 잘라 온 가지를 지칭할 때 쓰는 말이다. 가장이는 나뭇가지의 몸뚱이, 가장귀는 나뭇가지의 갈라진 부분, 나무초리는 나뭇가지의 가느다란 부분을 가리킨다. 가늘고 긴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