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갯소리 3

한국어 교육, 그리고 우리 - 친절한 '한국어 선생님'

영국에는 런던을 상징하는 2층 버스가 있다. 지금 저 멀리서 버스가 온다.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던 나는 버스를 탄다. 자, 이제 어디에 앉을 것인가? 잠시 마음을 정하고 자리에 앉자. 오늘은 ‘버스 자리와 성격’의 상관성을 확인한 한 조사 결과를 소개한다. 우선, 버스의 가장 앞에 앉았는가? 그렇다면 비교적 외향적인 편이다. 특히 버스 2층의 맨 앞자리를 선호한다면 리더의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만약 뒷자리에 앉았다면 고독을 즐기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혹시 1층과 2층의 계단에 앉았다면 그는 스스로를 특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도 있다. 그리고 버스의 여러 자리 중에서도 중간쯤을 선호하는 사람은 소통력이 큰 사람이라고 했다. 실제로 강의 중 대학생들에게 손을 들어보게 했는데, 대학생들..

빌보드 '차트 올킬'? '순위 도표 싹쓸이'!

팝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떠돈다. 국내 대형 음원 플랫폼 멜론 1위보다 미국 빌보드 1위가 더 쉬위졌다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건 물론 해당 차트에 K팝 그룹이 대거 진입하면서 나온 말이다. 방탄소년단(BTS) 같은 글로벌 수퍼스타 그룹 같은 경우는 빌보드 세부 차트를 장악한다. 그러다 보니 '차트 올킬'이라는 말도 자주 쓰게 된다. 한글문화연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운영하는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등에 따르면, 이 역시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다. 차트의 경우는 '순위 도표', 올킬의 경우 '싹쓸이'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내 세부 순위 도표를 싹쓸이 했다'로 고쳐쓸 수 있는 것이다. K팝은 빌보드뿐만 아니라 일본 ..

(얼레빗 4299호) 우스꽝스러운 얼굴의 초랭이, 양반을 놀려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보면 <초랭이>가 등장합니다. 초랭이는 여기서 양반의 하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인데 초랑이ㆍ초란이ㆍ초라니라고도 합니다. 이 초랭이는 무색 바지저고리에 쾌자((快子, 옛 군복의 일종으로 등 가운데 부분을 길게 째고 소매는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