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암각화 3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

우정사업본부에서는 해양생태계법에 따라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을 보다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매년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고래 4종을 선정하였습니다.귀신고래는 몸길이가 11~16m이며, 몸무게는 최대 약 35톤에 달하는 중소형 수염고래류입니다. 회색 몸체에 따개비 등이 붙어 있어 바위처럼 보이는 특징이 있으며 포경선이 추격하면 신출귀몰하게 사라진다고 해서 귀신고래라고 불립니다. 신석기시대 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져 있을 만큼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 바다에서 많이 서식하던 고래입니다. 북태평양의 서쪽 무리를 한국계군으로 부를 정도로 인연이 깊지만, 1977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아 귀신고래를 다시 만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중입니다.낫돌고래는 검은..

(얼레빗 제4747호) 소가야의 단지에는 왜 사슴장식이 붙었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 가면 아래위를 눌러 납작해진 공 모양의 몸통에 좁은 목과 넓게 되바라진 아가리를 가진 ‘사슴장식 구멍단지’가 있습니다. 어깨 쪽에는 짧고 통통한 몸통에 짧은 다리 네 개와 작은 머리를 붙인 사슴 두 마리가 붙어 있지요. 머리에는 아주 큰 뿔을 달았는데 왼쪽 사슴의 뿔은 온전하나 오른쪽 사슴의 뿔은 하나가 떨어져 아쉬움을 줍니다. ▲ , 가야 5세기, 높이 16.1cm 그런데 왜 5세기 가야시대에 빚은 이 단지에는 사슴이 붙어 있을까요? 사슴은 북방 아시아 여러 민족이 신성시한 동물로서 신앙 대상이었습니다. 또 사슴은 인류의 중요한 식량 자원 가운데 하나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충북 제천 점말동굴에서 사슴 머리뼈가 발굴되어 구석기시대부터 사슴 사냥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지요. 잘 알려진 국보 ..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사슴장식 구멍단지>

아래위를 눌러 납작해진 공 모양의 몸통에 좁은 목과 넓게 되바라진 아가리를 가진 구멍단지입니다. 몸통 한가운데에 하나의 구멍을 뚫었으며 몸통 상부와 목에는 파도 무늬를 베풀었습니다. 아가리의 안쪽과 몸체 윗부분에 녹색 자연유(自然釉)가 붙었는데 가마에서 떨어진 재가 마치 유약을 바른 것 같은 효과를 내었습니다. 목 바로 아래 어깨에는 두 마리의 사슴을 도드라지게 붙였는데 그 뒤로 다른 장식을 붙였던 흔적도 있습니다. 짧고 통통한 몸통에 짧은 다리 네 개와 작은 머리를 붙였습니다. 머리에는 아주 큰 뿔을 달았는데 앞에서 보았을 때 왼쪽 사슴의 뿔은 온전하나 오른쪽 사슴의 뿔은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두 눈은 둥글게 찍어서 표현하였으며 입을 살짝 벌린 왼쪽 사슴과 달리 오른쪽 사슴은 입을 완전히 벌린 모습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