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돈 4

일상 속 오늘의 다듬은 말 - 장보기, 상가, 종합 상가, 장보기 밀차, 장바구니

궁금한우리말 다듬은 말 알아보기 ‘덧두리’ 대신 넉넉하게 ‘덤’을 주는 여유를 누려 보자 가정의 달이라고 주변에 선물을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날씨가 화창하니 걸어서 시장에 나가 봐야겠습니다. 길을 걷다 보면 찻길과 인도 사이에 차량의 진입을 막고 보행자를 보호하려고 설치된 굵은 말뚝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것을 ‘볼라드’라고 하던데, 처음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이 말을 ‘길말뚝’이라고 다듬었습니다. ‘길말뚝’이라고 하니 금세 이해할 수 있지 않습니까? • 볼라드(bollard) → 길말뚝 이렇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이 인도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길말뚝’이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되어 오히려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네모난 돌로 만드..

돈! 돈! 돈!

돈을 많이 버는 것은 서민들의 공통적인 소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쓰이고 있는 종이돈 가운데 가장 큰돈이 오만 원짜리인데, ‘오만’이라는 숫자는 옛날 우리 선조들이 아주 큰 것을 가리킬 때 흔히 쓰던 말이다. 그래서 ‘매우 많은 수량’을 뜻하는 ‘오만’이라는 명사가 우리말에 따로 있을 정도이다. “오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면, 사람이 할 수 있는 갖가지 생각을 다 한다는 뜻이다. 또, 수다스럽게 수없이 떠드는 소리를 ‘오만소리’라고도 한다. 이 ‘오만’을 순 우리말로 바꾸면 ‘닷골’이 된다. ‘닷’은 ‘다섯’의 준말이고, ‘골’은 ‘만’을 뜻하는 우리말이다. ‘골백번’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때 ‘골’은 ‘만’이기 때문에, ‘골백번’이라고 하면 만의 백 배 곧 백만 번이란 뜻이 된다. 그..

[토박이말 살리기]1-52 덧두리

오늘 알려 드릴 토박이말은 '덧두리'입니다. 이 말은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1.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탬. 또는 그렇게 하는 값'으로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한국어대사전'에는 '1. 정해 놓은 액수 외에 얼마만큼 더 보태는 돈'이라고 풀이를 해 놓았습니다. 둘이 풀이해 놓은 것이 거의 비슷한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웃돈'과 가까운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풀이를 해 보았습니다. 덧두리: 굳히거나 매겨 놓은 값보다 얼마만큼 더 보태는 돈. 또는 그렇게 하는 값 보기월을 보아도 표준국어대사전의 "요사이 물건이 달려서 덧두리를 주고도 구하기가 힘들다."나 '고려대한국어대사전의 "물건이 동이 나서 덧두리를 주고도 구입하기 어렵다."가 비슷합니다. 그리고 이 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