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란 3

(얼레빗 4583호) 우리 겨레의 과자, ‘과줄’

우리 겨레가 전통적으로 먹었던 과자를 흔히 “한과(韓菓)”라 하는데 이는 한복, 한식처럼 서양의 과자나 중국의 한과(漢菓)와 구분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원래 우리 토박이말로는 “과줄”이지요. “과줄”에는 유밀과, 약과, 정과, 다식, 숙실과 따위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줄을 대표하는 것으로는 “유과”라고도 하는 “유밀과”를 꼽아야 합니다. 유밀과는 찹쌀가루에 콩물과 술을 넣어 반죽하여 삶아낸 것을 얇게 밀어 말렸다가 기름에 튀겨내어 쌀 고물을 묻힌 것이지요. 유밀과는 크기나 만드는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 큰 것은 “산자”, 손가락 굵기는 “강정”, 팥알만 하게 썰어 말려 튀긴 뒤에 엿으로 뭉쳐 모나게 썬 것을 “빙사과(氷砂果, 賓砂果)”라고 합니다. ▲ 한국의 과자 "과줄" / 빙사과, 약과, 강..

11월 19일 - 밤으로 만든 한과, 율란을 먹어보세요

우리 전통음식에는 밤, 대추, 생강, 연근, 인삼 따위를 꿀이나 설탕물에 졸여 만든 음식인 정과(正果)가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과 재료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릅니다. 대추, 밤을 원래의 모양대로 꿀에 조린 것은 대추초, 밤초라 하고, 밤을 삶아 으깨어 꿀을 섞어 밤 모양대로 빚은 것은 ..

(얼레빗) 3332. 조선시대 나라에서 금했던 과즐(유밀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7. 15. “유밀과(油蜜菓)와 사화봉(絲花鳳, 금실로 꽃과 봉황을 수놓은 비단)ㆍ금은저(金銀箸, 금은 젓가락)ㆍ채화초(彩花草, 비단이나 모시, 종이 따위로 만든 꽃)는 중국 사신을 접대하는 연회 이외에는 모두 금단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