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4일 문화재청은 충무공 이순신의 숭고한 행적이 서려 있는 보물 을 국보로 지정했습니다. 국보로 지정된 은 길이가 약 2m에 달하며 크기와 형태가 거의 같은 두 자루 한 쌍이 각각 칼집을 갖추고 있지요. 장검 1의 칼날 위쪽 부분에는 이순신이 직접 지은 시구 ‘삼척서천산하동색(三尺誓天山河動色, 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이, 장검 2에는 ‘일휘소탕혈염산하(一揮掃蕩血染山河,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이충무공전서》(1795)의 기록과 일치합니다. ▲ 국보로 지정된 , 현충사관리소 소장 나무를 깎아 만든 칼집에는 몸에 찰 수 있도록 가죽끈을 매달았으며, 칼자루 속 슴베(칼날에 홈을 낸 것으로 피가 흘러나오도록 만든 것)에 새겨진 ‘갑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