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 4

대한제국 말기 집집마다 초상사진을 걸어둔 까닭은?

대한제국 말기 집집마다 초상사진을 걸어둔 까닭은? “짐(朕)이 머리를 깎아 신하와 백성들에게 우선하니 너희들 대중은 짐의 뜻을 잘 새겨서 만국(萬國)과 대등하게 서는 대업을 이룩하게 하라.” - 『고종실록』 32년 11월 15일 고종 32년(1895년) 11월 15일에 고종이 단발령을 내리자 온 나라가 들끓습니다. 조정에서는 단발령을 내리는 까닭으로 단발을 함으로써 만국과 동등해질 수 있고 위생적이며 활동적임을 내세웁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신체발부수지부모(身體髮膚受之父母)’ 곧 ‘몸과 터럭과 살갗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를 금과옥조로 삼아서 머리카락 자르는 것을 불효로 보았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지요. 그래서 백성들은 단발령을 완강히 거부했고, 이에 순검들이 길거리에서 상투를 마구 자르거나 민가에 들어..

(얼레빗 4209호) 1895년 오늘 단발령 선포, 백성 저항에 부딪혀

1895년(고종 32) 오늘(11월 15일) 김홍집내각은 성년남자의 상투를 자르도록 단발령(斷髮令)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8월 20일 을미사변으로 명성황후가 처참하게 시해되어 반일의식이 한층 높아진 상태에서의 단발령은 백성 사이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되었습니다. “신체발부(身體髮膚)는 수지..

(얼레빗 3924호) 임란 때 백성의 처참함 담긴 《오희문 쇄미록》

한국문화편지 3924호 (2018년 10월 11일 발행) 임란 때 백성의 처참함 담긴 《오희문 쇄미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2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진주박물관에 가면 보물 제1096호 《오희문 쇄미록(吳希文 ?尾錄)》이란 책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조선 중기 학자 오희문(1539∼..

(얼레빗 3856호) 고경명, 아비는 자식을 깨우쳐 의병을 일으키자

한국문화편지 3856호 (2018년 07월 09일 발행) 고경명, 아비는 자식을 깨우쳐 의병을 일으키자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56][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명은 글귀나 외며 사리에 어둡고 세상 물정을 잘 모르는 선비로서 병법에는 문외한인데 이렇게 무대에 올라 망령되이 대장으로 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