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이나 공공장소에는 자동심장충격기(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AED)가 비치돼 있다. 심장 기능이 정지되거나 호흡이 멈췄을 때 사용하는 응급처치 의료기기다. 예전에는 자동제세동기(自動除細動器)로 표시돼 있었다. 심장에 충격을 줘 심실세동을 제거하는 기구란 뜻이다. 하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라 제세동기 대신 심장충격기로 바꿨다. 우리 일상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고 이중에는 과학기술 관련 용어가 많다. 이런 전문용어는 대중이 과학기술을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다. (중략) 어려운 전문용어는 대중을 왕따시키고 관심을 잃게 한다. 전문용어의 범람으로 대중과 점점 멀어지는 현실을 현행법도 분명히 인지한다. 국어기본법 제17조에는 '국가는 국민이 각 분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