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3

언어의 숨겨진 힘 - 신뢰의 열쇠, 언행일치

간디의 설탕 한 어머니가 아들을 간디에게 데려와서는 “선생님, 제발 제 아들에게 설탕을 먹지 말라고 말씀해 주세요.”라고 사정했다. 간디는 소년의 눈을 바라보다 한참 뒤 어머니에게 “보름 뒤에 다시 아드님을 데려오십시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선생님, 저희는 선생님을 뵈러 아주 먼 길을 왔습니다. 그냥 돌려보내시면 어떡합니까?” 하고 호소했다. 간디는 다시 한 번 소년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고는 어머니에게 “보름 뒤에 아드님을 데려 오십시오.”라고 말했다. 보름 뒤,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다시 간디를 찾아왔다. 간디는 소년의 눈을 그윽하게 바라본 후 “설탕을 먹지 마라, 얘야.”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간디에게 감사 인사를 올린 후, “왜 보름 전에 저희가 이곳에 왔을 때 설탕을 먹지 말라고..

(얼레빗 4698호) 일본서 들어온 요망한 풀 담배

“담배는 병진년(1616)부터 일본에서 건너와 피우는 자가 있었으나 많지 않았는데, 신유년(1621) 이래로는 피우지 않는 사람이 없어 손님을 대하면 번번이 차(茶)와 술을 담배로 대신하기 때문에 혹은 연다(煙茶)라고 하고 혹은 연주(煙酒)라고도 하였고, 심지어는 종자를 받아서 서로 거래까지 하였다. 오래 피운 자가 유해무익한 것을 알고 끊으려고 하여도 끝내 끊지 못하니, 세상에서 요망한 풀이라고 일컬었다” 위는 《인조실록》 16년(1638) 8월 4일 기록에 나온 담배 이야기입니다. 조선 말기의 문신 이유원(李裕元, 1814~1888)이 자신의 책 《임하필기(林下筆記)》의 “담배의 시말”이란 글에서도 담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글에서 이유원은 담배가 백해무익한 것이라고 조목조목 지적합니다. 하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