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옷 3

(얼레빗 4629호) 조선시대 여성이 나들이할 때 썼던 쓰개들

조선시대 남녀 사이 자유스러운 접촉을 금하였던 관습 또는 제도를 “내외(內外)”라 했습니다. 내외의 기원은 유교 경전 《예기(禮記)》 내측편(內則篇)에 “예는 부부가 서로 삼가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니, 궁실을 지을 때 내외를 구별하여 남자는 밖에, 여자는 안에 거처하고, 궁문을 깊고 굳게 하여 남자는 함부로 들어올 수 없고, 여자는 임의로 나가지 않으며, 남자는 안의 일을 말하지 않고, 여자는 밖의 일을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한 예론에서 비롯되었지요. 이 내외법에 따라 여성들은 바깥나들이를 쉽게 할 수도 없었지만, 꼭 나들이해야 할 때는 내외용 쓰개를 써야만 했고, 가마를 타거나, 귀신을 쫓는 나례(綵棚儺禮)와 같은 거리행사 구경을 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용용 쓰개의 종류를 보면 얇은 검정 깁으로..

12월 17일 - 장옷, 쓰개치마, 너울은 차도르와 닮았지요

이슬람교도 여인들은 다른 사람에게 얼굴을 보이지 않으려고 '차도르'를 씁니다. 그 가운데는 머리 전체를 싸매고 눈 부분만 레이스를 대 겨우 앞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지요. 그런 것이 바로 우리 조선 시대에도 있었습니다. “사헌부에서 상소하였다. 일. 대소 인민은 부모상(父母喪)에 ..

(얼레빗 3964호) 16세기 여성옷, 문경 평산신씨 무덤 출토복식

한국문화편지 3964호 (2018년 12월 06일 발행) 16세기 여성옷, 문경 평산신씨 무덤 출토복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6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있는 문경옛길박물관에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54호 “문경 평산 신 씨 무덤 출토복식”이 있습니다. 문경 평산 신 씨 무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