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가곡 3

(얼레빗 제4837호) 한국의 3대 성악 가운데 하나인 ‘전통가곡’

흔히 사람들은 ‘가곡’ 하면 가고파, 꽃구름 속에, 동무생각 등의 근현대에 만들어져 서양 성악가들이 부는 노래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오랫동안 전승되어온 전통가곡 곧 거문고ㆍ가야고ㆍ대금ㆍ단소ㆍ세피리ㆍ장구ㆍ해금 등으로 편성된 실내악 반주에 맞추어 시조시(時調詩)를 노래로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2019년 말 무렵 한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프로그램에 이 가곡이 소개되어 그동안 전통가곡을 모르던 젊은이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지요. 원래 가곡은 정가(正歌)라고도 부르는데 곡조가 아담하고 바른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러한 노래를 부르는 가객들이 우선해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 바로 높은 기품과 바르고 당당한 태도입니다. 가곡은 ‘삭대엽(數大葉)’ 또는 ‘만년장환지곡(萬年長歡之曲)'이라고도 ..

11월 16일 - 우리네 전통가곡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불 아니 땔지라도 절로 익는 솥과 여무죽 아니 먹여도 크고 살져 한 걷는 말과 길쌈 잘하는 여기첩과 술 샘는 주전자와, 양부로 낫는 감은 암소 평생에 이 다섯 가지를 들 냥이면 부러울 것이 없어라 이는 전통가곡의 하나인 남창가곡 '소용이'의 노랫말입니다. 요즘 말로 바꾸면 "불을 안 ..

(얼레빗 3805호) 운명적 기다림을 노래한 전통가곡 “바람은”

한국문화편지 3805호 (2018년 04월 27일 발행) 운명적 기다림을 노래한 전통가곡 “바람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05] [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바람은 지동치듯 불고 구진비는 붓듯이 온다 / 눈정에 거룬님을 오늘밤에 서로 만나자 허고 / 판첩처서 맹서 받았더니 / 이 풍우 중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