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운기 5

(얼레빗 제4849호)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우리나라 문헌으로 술 이야기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제왕운기》의 동명성왕 건국담에 나오는 술에 얽힌 설화입니다. 그러나 증류주인 안동소주는 신라시대부터 그 기원을 잡지요. 증류기술은 아랍지역의 연금술사들에 의해서 발명되었는데, 당시 신라는 아랍과 활발한 중계무역을 벌였고, 이때 페르시아 유리잔과 함께 증류주의 제조법이 전래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소주는 밑술을 증류하여 이슬처럼 받아내는 술이라고 하여 노주(露酒), 불을 이용한다고 하여 화주(火酒), 또는 한주(汗酒), 기주(氣酒) 따위로도 불립니다. 의서(醫書)에는 소주가 약용으로 쓰였다는 기록도 있는데 특히 《단종실록》에는 문종이 죽은 뒤 단종이 상제를 하느라고 허약해져서 대신들이 소주를 마시게 하여 기운을 차리게 하였다는 기록이 보입니다. 안동 지역에..

(얼레빗 4252호) 영화 ‘기생충’의 '소주 한잔'과 소주 이야기

“차가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 마른하늘에 비구름 / 조금씩 밀려와 /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 빨간 내 오른쪽 뺨에 / 이제야 / 비가 오네” 이 노래는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지명된 영화 ‘기생충’의 주제가 '소주 ..

(얼레빗 4055호) 이승휴가 《제왕운기》 쓴 곳 삼척 두타산 유적

한국문화편지 4055호 (2019년 04월 12일 발행) 이승휴가 《제왕운기》 쓴 곳 삼척 두타산 유적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5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강원 삼척시 미로면 동안로에 가면 사적 제421호 “삼척 두타산 이승휴 유적”이 있습니다. 동안거사(動安居士) 이승휴(1224~1300)라 하면 고려 ..

10월 3일 -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10월 3일은 우리 겨레의 시조 단군이 나라를 세운 날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개천절의 먼 기원은 부여의 영고(迎鼓), 예맥의 무천(舞天), 마한과 변한의 계음(契飮), 고구려의 동맹(東盟), 백제의 교천(郊天), 신라와 고려의 팔관회(八關會)와 같은 제천 행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또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