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각 3

최초의 낭독자

잠시 시계를 돌려 10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1919년, 서울은 고종 황제의 장례를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종교 지도자로 구성된 민족대표 33인은 이때를 놓치지 않기로 했다. 거국적인 민족 운동 예정일은 3월 1일 오후 2시로 잡혔다. 당일 정오 무렵부터 학생 수천 명과 사람들이 탑골 공원에 모였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다 되어도 민족 대표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인즉 이들은 전날 급하게 집결지를 인근의 요릿집 태화관으로 바꾸었다. ‘비폭력저항’을 대원칙으로 삼았기에, 인파와 일제 헌병 간의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서였다. 이를 알지 못한 사람들은 불안으로 술렁였다. ‘혹시 민족 대표들이 잡혀갔나?’ ‘거사는 실패인가? 이대로 해산해야 할까?’ 이때 한 청년이 팔각정으로 뛰어올랐다...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9-네가 생각할 수 있는...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네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또렷하게 스스로를 나타내려고 하지 마라."야. 이 말씀은 덴마크의 뛰어난 물리깨침이(학자)로 널리 알려진 닐스 보어 님이 남기신 말씀인데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 주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할 때는 나를 있는 그대로 나타내어야 한다는 것을 힘주어 하신 말씀이야. 조금이라고 부풀려 말하거나 더 똑똑해 보이려고 꾸며서 말하지 말라는 말씀이지 싶어. 우리가 사람을 만나 마주 이야기를 하다보면 말을 참 잘하는 사람이 더러 있어. 쉬지 않고 물이 흐르듯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도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여기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을 넘어 엄청 똑똑한 사람으로 여기곤 ..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6-좋지 않은...

한글날을 맞아 여러 가지 기별이 들리던데 너희들은 어떤 기별에 눈과 귀가 쏠렸는지 궁금하구나. 여느 해와 달리 토박이말과 아랑곳한 기별이 우리 고장 진주에서 몇 가지 들려 기뻤단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토박이말을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가 가장 바람직한 말글살이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깨닫게 되는 바탕이 조금씩 다져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단다.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좋지 않은 날은 없다. 좋지 않은 생각이 있을 뿐이다."야 이 말씀은 '데이비드 어빙'이라는 분이 남기신 말씀인데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하루'를 우리의 '삶'을 굳힌다는 뜻을 담은 말씀이라고 생각해. 나를 먼저 돌아 보렴. 나는 어떤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좋았는지 좋지 않았는지를 생각해 보는거야. 아침에 눈을 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