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인 4

공학박사의 한글 이야기 29, ‘한글20’을 다시 생각해 본다

‘한글20’의 탄생 ‘공학박사의 한글이야기’는 지금까지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경위와 어떻게 한글로 변신하였는지를 살펴보고 천신만고 끝에 태어난 한글은 어떤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 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를 돌아봤습니다. 1890년대 말 나라의 운명이 다해갈 때 한힌샘 주시경 선생은 나라는 망해도 우리 말과 글을 살려서 겨레의 혼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로 당시 쓰이고 있던 언문을 정리하여 한글이라 이름 붙이고 이를 널리 가르쳤습니다. 당연히 훈민정음을 모태로 하였지만 빨리 보급해야 했기 때문에 당시 우리말을 표기하기에 필요한 24글자만을 추려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서둘러 만들었기 때문에 훈민정음처럼 세상 모든 소리를 표기하려는 야심은 부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결국 일본이 망하여 대한민국..

공학박사의 한글 이야기 24, 자음ㆍ모음 20개면 어떤 소리도 표기할 수 있어

모음의 기본은 천지인 모음(홀소리)의 기본은 천지인(天地人) 곧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입니다. 하늘은 둥근데 이것을 글자로 표현하기 위해 최대한 작게 하여 둥근 점으로 보입니다. 이 점을 흔히 ‘아래 아’ 라 부르지만, 최근에는 ‘하늘 아’로 부르기도 합니다. 하늘‘아’라 하지만 참 발음은 ‘아’가 아닙니다. ‘하늘 아’의 참 발음 ‘하늘 아’의 참 발음은 무엇일까요? 하늘 아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리로써 갓난아이가 말을 배우기 전에 내는 소리로 세종대왕은 이 소리를 모든 모음의 기본이라 했습니다. 우리는 요사이 이 발음을 쓰지 않아 잘 모르고 삽니다. 입에 힘을 하나도 주지 말고 조금 벌린 채 ‘어’하고 발음해 보십시오. 그것은 ‘아’도 아니고 ‘어’도 아니고 ‘오’도 아니죠. 미국 사람들이 사람에 따..

일반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인상된 우편요금에 맞춘 일반우표(430원, 520원, 2530원)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단위의 일반우표(10원, 50원, 100원)를 새롭게 발행한 바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2021년 12월 17일에 일반우표 2종(500원, 1000원)을 발행합니다. 500원권 우표에서는 장미과에 속하는 낙엽성 소교목 수종인 ‘산사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산에서 자라는 아침의 나무’라는 뜻의 산사나무는 중국의 동·북부와 러시아 동부 등 추운 지방에서 자라는 북방계 수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백두대간을 따라 분포하고 있습니다. 5~6월경에 백색의 꽃이 가지 끝에 모여 피고, 10월이 되면 지름 1~2cm 크기의 둥근 붉은색 열매(산사자)를 맺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산사자의 달콤하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