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걸음 6

김수업의 우리말은 서럽다49,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움’과 ‘싹’

가을이 되면 뫼와 들에 푸나무(풀과 나무)들이 겨울맞이에 바쁘다. 봄부터 키워 온 씨와 열매를 떨어뜨려 내보내고, 뿌리와 몸통에다 힘을 갈무리하느라 안간힘을 다한다. 그런 틈바구니에서 봄여름 내내 쉬지 않고 일한 잎은 몫을 다했다고 기꺼이 시들어 떨어지고, 덕분에 사람들은 푸짐한 먹거리를 얻고 아름다운 단풍 구경에 마냥 즐겁다. 그리고 겨울이 오면 풀은 땅속에서 뿌리만으로, 나무는 땅 위에서 꾀벗은 몸통으로 추위와 싸우며 봄이 오기를 기다린다. 봄이 오면 푸나무는 또다시 ‘움’을 틔우고 ‘싹’을 내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게 마련이다. · 움 :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 나오는 싹.· 싹 : 씨, 줄기, 뿌리 따위에서 처음 돋아나는 어린잎이나 줄기.                             ..

3~4년이 젊어진다

3~4년이 젊어진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에 따르면 12주 동안의 유산소 운동으로 염증지표인 CRP 값이 20퍼센트(당뇨 환자의 경우는 40퍼센트) 정도 낮아졌다. 뿐만 아니라 항염증 요소인 IL-10 단백질까지도 증가되었다.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운동이 노화 지연에 효과가 있다는 또 한 가지 예는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와 닿는다. 운동으로 매주 총 3500칼로리를 소모하면 신체 기능상 약 3~4년이 젊어진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 유병팔의《125세 건강 장수법》중에서 - * 운동! 3~4년 정도가 아닙니다. 만년 청년, 만년 청춘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건장한 몸이어야 합니다. 얼굴에 생기가 돌고 발걸음에 힘이 넘쳐야 합니다.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오늘부터라도 '유산소..

실천하는 힘

실천하는 힘 첫 단계는 지식입니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안과 도전에 대해 배웁니다. 두 번째 단계는 분석력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세 번째 단계는 실천하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서 '우리가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마음, 실천 하기 위한 지식,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갖길 바랍니다. - 마르쿠스 베르센의《삶을 위한 수업》중에서 - * 지식도 중요하고 분석력과 이해력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하는 힘'입니다. 다 있어도 실천력이 없으면 그야말로 울리는 꽹과리와 같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하면 지식과 분별력 없이는 올바른 실천이 있을 수 없습니다. 지식을 얻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소중하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소중하다 사람의 가치는 어떤 환경에 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단다. 설령 하찮은 그림일지라도 누가 바라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진다는 거야.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네가 스스로를 소중히 대할 때 비로소 네 인생의 가치도 올라가는 거야. 그것이 의미 있는 삶을 위한 첫걸음이 되겠지. - 손힘찬의《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중에서 - * 누가 나를 바라보는가. 그 '누가'에는 '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하고 어떤 사람으로 정의 내리는지가 나의 가치를 귀하게도, 하찮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어떤 것에 가치를 느끼는지 알고 살아간다면 그것이 나에겐 의미 있는 삶의 첫걸음이 되겠지요. 바로 그런 점에서 오늘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살아내..

[요즘 배움책에서 살려 쓸 토박이말]6-닿소리

1학년 국어 배움책(교과서) 둘째 마당 ‘재미있게 ㄱㄴㄷ’ 첫째 배움 때 배우는 배움거리(공부할 문제)가 “자음자의 모양을 안다.”입니다. 배움책(교과서)에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자음자를 살펴봅시다.”라고 되어 있기 때문에 가르치는 선생님도 배우는 아이도 ‘자음자’라는 말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자리에서 ‘ㄱㄴㄷ...’과 같은 것을 왜 ‘자음’이라고 하는지 궁금할 수 있는데 그렇게 물었을 때 알아듣기 쉽게 풀이를 해 줄 수 있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될까요? 1학년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적이 있는 제가 겪어 본 바로는 ‘자음’보다는 ‘닿소리’라는 말을 아이들이 더 쉽게 알아차리더라는 것입니다. “선생님/엄마/아빠, ‘자음’은 왜 ‘자음’이라는 이름이 붙었나요?” 라고 묻는 아이가 있다면 여러분..

[아들, 딸에게 들려 주는 좋은 말씀]32-고개를 똑바로 들고...

어제는 싹쓸바람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 쪽으로 온다고 해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 비가 한목에 많이 내려서 곳곳에 어려움을 주었지, 바람이 쓸어 간 것은 많지 않다는 기별을 듣고 마음이 놓였다. 밤이 이슥할 때까지 일을 하다가 번개가 치고 비가 많이 내리는 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보기도 했는데 바람은 그리 세게 불지 않더구나. 다른 때 같았으면 바람 소리와 함께 문이 덜컹거리는 소리에 잠을 깼을 수도 있는데 아침까지 푹 잘 자고 일어나니 비가 거의 그쳤더라. 오늘 들려 줄 좋은 말씀은 "고개를 똑바로 들고 길을 보라. 길이 보이면 보고 있지만 말고 걸어라."야. 이 말은 미국에서 이름난 지은이(소설, 극, 시나리오)이자 슬기맑힘이(철학자)인 아인 랜드 님이 남긴 말씀이라고 하는데 무슨 일이든 첫걸음을 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