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

배울 만한 독일의 진로 교육

배울 만한 독일의 진로 교육독일에서는초등학교 4학년 과정까지 마치면인문계 중등학교로 갈지, 직업계 중등학교로갈지 결정합니다. 교사는 그간의 관찰과 분석을토대로 아이와 학부모에게 적합한 진로를 권합니다.예를 들어 어떤 아이가 물건 만드는 재능이 있다면직업계 중등학교로 가면 좋겠다고 권하고,책 읽기를 즐기거나 예술 방면에 재능을보이면 인문계 학교를 권하는 식이지요.그러면 대부분의 부모는 교사의말에 따릅니다.- 김누리의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중에서 -* 사람의 재능은좋아하고 잘하는 것에 숨어 있습니다.이 재능과 연결되어 진로를 결정할 때성공 가능성이 높고 삶도 행복해집니다.독일은 그렇게 진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진학을 한 뒤에도 더 나은 재능이 발견되거나사회적 흐름에 맞는 다른 길을 가고 싶다 판단되면얼..

장남 노릇

장남 노릇 "어렸을 때부터 장남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지. 맏형이니 반듯해야 한다고 했어. 동생들이 잘못된 길로 가면 맏형인 내가 이끌어줘야 한다는 말을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들었지. 고백하자면 나는 그 말들이 힘겨웠어... 장남인 나는 어떡하나, 불안했다." - 이은미의《유쾌한 랄라씨, 엉뚱한 네가 좋아》중에서 - * '장남'이 드물어졌습니다. 외동아들들이 많아진 탓입니다. 동생들을 거느리며 맏형 노릇도 하고, 형제 사이의 갈등도 해결하고, 짐짓 책임감도 크게 느끼는 자리입니다. 그러나 장남이라고 해서 늘 반듯한 것도, 동생보다 늘 잘하는 것도 아닙니다. 힘들고 불안한 것도 많지만 그래도 장남 노릇을 해야 합니다.

구십이 넘도록 글을 써야지

구십이 넘도록 글을 써야지 초등학교도 제대로 못 나온 내가 글을 써서 한 권의 책이 되어 내 손에 돌아오다니 고르지 못한 생각들이 글이 되어 내 품에 안기다니 앞으로 구십이 넘도록 글을 써야지 비록 받침도 틀리고 글씨도 들쑥날쑥하지만 문우들이 함께하니 아무 걱정이 없다. - 노은문학회가 펴낸《2021 노은문학》에 실린 박명자의 시〈감사1〉전문 - * 글 쓰는 것 나이가 없습니다. 학력도 글재주도 필요 없습니다. 소녀처럼 앳되고 순수한 마음이면 충분합니다. 구십을 넘고 백 살을 넘어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꿈꾸는 것도 나이가 없습니다. 본인이 이루지 않아도 좋습니다. 물려주고 가면 됩니다. 글도 꿈도 유산이 될 수 있습니다.

[옛배움책에서 캐낸 토박이말]쇠붙이테 쇠붙이공 쇠막대기

오늘은 4285해(1952년) 펴낸 ‘과학공부 5-2’의 67쪽부터 68쪽에서 캐낸 토박이말을 보여드립니다. [우리한글박물관 김상석 관장 도움] 앞서 보여드린 66쪽 마지막 월이 67쪽 첫째 줄까지 이어집니다. “선로를 이어 놓은 자리에는 조금씩 틈이 있다.”인데 여기서 ‘선로’를 빼면 모두 토박이말로 되어 있습니다. ‘선로’는 ‘줄 선(線)’, ‘길 로(路)’로 된 한자말로 뜻대로 풀이하면 ‘줄길’이 됩니다. 하지만 ‘쇠로 만든 길’이니 ‘쇳길’이라고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요즘 ‘레일(rail)’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쓰는데 이런 것부터 하나씩 토박이말로 바꾸는 일에 마음을 써야겠습니다. 또 다른 책이나 풀이에서는 ‘간격’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틈’이라는 쉬운 말을 써 주어서 반가웠..

사람의 일생

사람의 일생은 크게, 유년에서부터 소년, 청년, 장년, 중년, 노년으로 시기를 구분하여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각 시기별로 나이가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유년’은 사전에는 “어린 나이”로 되어 있는데, 태어나서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는 ‘소년’이라고 할 수 있는데, 법률적으로는 19살 미만인 남자와 여자를 아울러서 ‘소년’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상적으로는 이 시기의 여자를 따로 ‘소녀’라고 부르고 있다. ‘청년’은 국어사전에 “신체적, 정신적으로 한창 성장하거나 무르익은 시기에 있는 사람.”으로 풀이되어 있다. 보통 ‘청년’이라고 하면 20대 남자를 가리키지만, 법률적으로는 그 시기의 남녀를 포함해서 말한다. ‘소년’과 ‘청년’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