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정 3

바보엄마2. 닻별이야기 - 최문정

이야기는 닻별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 천재적인 두뇌를 타고났지만, 닻별은 부모의 불화로 인해 우울증을 겪으면서 몇 차례나 자살을 시도하는 등 불운한 성장과정을 밟는다. 그 과정에서 닻별은 아빠에게 일방적으로 당하는 엄마(김영주)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고, ‘엄마의 엄마’인 이모(김선영)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모와 단번에 친해진 닻별은 이모가 늘 악몽에 시달린다는 것을 알고 놀란다. 이모에게 글을 가르치면서 몰래 훔쳐본 일기장을 통해 이모의 아픈 상처를 알게 된 닻별은 큰 충격에 빠진다. 이후 이모의 주치의 민원장과 엄마와 이모에게 늘 다정한 의사 현민, 그리고 민원장의 딸 혜란 등 주변 인물들의 관계사를 풀어가면서 엄마와‘엄마의 엄마’인 이모의 비참하게 얽힌 비밀들을 하나씩 밝혀낸..

바보엄마 1, 영주이야기 - 최문정

강간을 당해 미치고서도 딸을 낳아 기른 김선영의 헌신적인 사랑과 엄마의 지독한 사랑이 싫어 도망치듯 결혼하고 오갈 데 없는 엄마를 정신병원에 버린 딸 김영주의 아픈 성찰, 그리고 엄마와 할머니의 상처를 이어받아 우울증을 앓는 천재 소녀 이닻별, 이 세 여자의 이야기다. 작가들은 참 독하다. 어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을까? 한없는 사랑과 끝없이 이어지는 자기 학대는 참 이해하기 어렵다. 머리로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실제로 할 수 없음에 글로 풀어내는 걸까? 아니면 현실에 있는데 내가 모르는걸까? 나이 들어가면서 책을 보며 눈물 흘리는 일이 많아져 재미있고 밝은 책을 읽어야겠다 하면서도 떨쳐내지 못하고 다시 손에 잡은 까닭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훔쳐내야만 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사랑에 이유가 없다..

소설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 나쁜남자 편 - 최문정

저자의 말처럼 역사서에서는 같은 인물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했고, 어느 편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내용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지기 때문에 약자와 패자는 좋지 않은 모습으로 쓰여지기 마련이다. 비록 저자가 얘기하는 내용이 작가의 상상력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바탕은 역사서를 기본으로 했을 것이기에 완전한 허구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장옥정과 숙종에 관한 얘기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목 차 1. 왕위를 버린 남자 2. 기도 - 소헌왕후 3. 나만 몰랐던 사랑 이야기 - 문종 4. 붉은 적삼 - 연산군 5. 다홍치마 - 단경왕후 6. 장옥정전 - 궁녀 김원미 7. 첫사랑 - 봉이 "역사는 승자의 것이다"라는 명제를 가장 명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