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3

우리말 탐구 - 이 봄,‘피로 회복’해도 될까요?

봄이 되며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아침저녁의 기온 차와 춘곤증 등으로 몸이 나른해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곤 한다. 피로가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그래서인지 방송 등에서 ‘피로 회복’에 좋다는 음식이나 약재 등에 대한 정보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그런데 따져 보면 ‘피로 회복’이란 말처럼 이상한 말도 없다. ‘피로’는 ‘과로로 정신이나 몸이 지쳐 힘듦,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하는 말이고, ‘회복’은 ‘원래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음’을 뜻하는 말이다. ‘피로 회복’이라는 표현을 뜻풀이대로 이해하자면 ‘지친 상태로 되돌린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피로에서 벗어나 원기를 되찾는다’를 뜻하는 데에 ‘피로 회복’이라는 표현은 적절..

봄새 별고 없으신지요?

사자성어 가운데 ‘삼춘가절’이라는 말이 있다. 봄철 석 달의 좋은 시절을 뜻하는 말로서 3, 4, 5월을 삼춘가절이라고 한다. 3월 하고도 중순이 되었지만 아직도 아침저녁으로는 찬 기운이 남아 있어서 겨울옷을 벗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길나무 가지마다에 푸릇푸릇 돋은 싹들을 보니, 곧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봄이 되면서 직장인들은 몸이 자주 나른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봄철에 느끼는 나른한 기운을 ‘봄고단’이라고 한다. 흔히 한자말로 ‘춘곤증’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예부터 우리 한아비들은 “요즘 봄고단을 느끼는지 낮에도 자꾸 졸음이 옵니다.”처럼 말하고 썼다. 봄고단을 이겨내려면 일을 할 때 몸을 되도록 많이 움직이고 자리에 앉아 있을 때도 가끔 가벼운 몸펴기 운..

(얼레빗 4590호) 서울 왕십리 미나리의 인기는 으뜸이었다

윤여정 배우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아 화제가 된 영화 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개봉 6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영화 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이민 가서 정착하여 살아가기 위해 발버둥 치는 1세대 한국계 미국인의 고난과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현실적이고 담담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번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 배우의 수상소감이 화제가 되면서 “윤여정의 매력에 스며든다.”라는 뜻의 라는 새말이 최근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유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향긋한 미나리가 제철인 오월입니다. 미나리는 찬 성질이라 몸에 열이 있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졌지요. 혈액순환과 해독작용에 좋으며 나른한 춘곤증을 이기는 데도 좋은 음식으로 살짝 데쳐 식성에 맞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