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어 72

사투리 쓴다고 놀리지 말아요

소년시대 드라마에서 가져옴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 ‘부산에서 올라온 직원이 사투리를 안 고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작성자는 "아무래도 부산 사투리가 너무 억양 쎄고... 좀 그렇지 않냐. 다른 거래처랑 만날 때도 막 그 특유 억양이 나와서 거래처 사람들도 다들 웃는다"라며 "입사 초반에 '(사투리) 좀 고쳐주실 수 있나요?'라고 했는데 말로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데 참 안 고쳐지더라"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은 올라온 지 두 시간도 되지 않아 댓글 600개 이상이 달리는 등 갑론을박 됐다. 방송직군이나 변호사와 같은 전문직군에서는 정확하고 빠른 소통을 위해 표준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일반 영업직이나 서비스업 직군에서도 표준어 사용을 권유한다. 실제로 ㄱ..

외국어 번역에서 온 잘못된 습관, '번역 투'

좋은 문장, 좋은 글은 읽기 쉽고 간단한 글이다. 그런데 누구나 문법적 오류 외에 위화감이나 어색함을 느끼는 글을 읽은 경험이 많을 것이다. 또 직접 글을 쓰다보면 자연스럽지 않고 불편함을 주는 작문 습관이 나타나곤 한다.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대표적으로 번역 투가 있다. 한 언어가 다른 언어에 영향을 받을 때는 하나의 큰 관용 표현이 통째로 들어오기도 하고 문형 구조가 바뀌기도 한다. 특히 외국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외국어의 문장 구조에 우리말을 끼워 넣게 되면 부자연스러운 표현이 생겨난다. 오랜 시간 익숙해진 탓에 우리말인 척 숨은 이 번역 투를 알아보자. ① 피동형 능동형을 주로 사용하는 우리 한국어와 다르게 영어와 일본어에서는 피동 표현이 많다. 주어와 목적어의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