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글꼴 3

2024년 우리말 사랑꾼에 글꼴 개척자 석금호 산돌 전 의장 등 3명

2024년 우리말 사랑꾼, 우리말 해침꾼 선정  - 우리말 사랑꾼에 글꼴 개척자 석금호 산돌 전 의장 등 3명  - 우리말 해침꾼은 ‘에코델타동’ 추진한 부산 강서구청장 김영찬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578돌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사랑꾼으로 석금호 전 산돌 의장, ,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장, 이경우 서울신문 기자 등 셋을, 우리말 해침꾼으로 김영찬 부산 강서구청장을 뽑았다.  석금호 산돌 전 의장은 한글 글꼴의 대표적인 개척자로서, 1984년에 글꼴 전문 기업인 산돌을 세우고 최근까지 1천여 종에 이르는 글꼴을 개발, 보급해왔다. 초중고교에 무료로 글꼴을 배포하여 어린 시절부터 한글의 멋을 체험하도록 도왔고, ‘산돌 구름’이라는 온라인배급망을 만들어 글꼴의 산업화에도 앞장섰다.  ..

한글 레터링의 아버지, 김진평

‘레터링(lettering)’은 시각적 효과를 고려하여 문자를 그림으로 나타내는 일로서 손으로 직접 글자를 쓰거나 잘라 붙이는 등 여러 수단을 통해 글자꼴을 디자인하는 것을 뜻한다. 의도적으로 글자의 형태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일상의 글씨 쓰기와는 다르며 ‘글자 그리기’, ‘글자 표현’, ‘문자 도안’이라고도 한다. 요즘은 발전한 도구와 장치를 이용하여 디지털상에서 디자인하고 이를 쉽게 출력할 수도 있지만,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한글을 인쇄하는 기계조차 일본에서 모두 수입하였다. 또한 새로운 한글 글꼴을 디자인하려면 디자이너가 직접 운형자(곡선을 그리는 데 쓰는 구름 모양의 자)를 이용해 손수 그려야 했다. 모눈종이와 운형자, 이 두 가지만으로 척박한 한글 디자인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