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사랑 4

이런 곳이 있었어? 알아 보자 한글 관광지!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계절의 온기를 느끼고자 밤에 마을을 산책하거나 배움이 있는 유익한 곳을 찾아가는 등의 방식으로 말이다. 특히나 봄에 새롭게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한글을 처음 배우게 되고, 오는 5월 15일인 세종대왕의 탄신일도 있어 한글에 대해 배우고 한글 사랑을 키우기에 좋은 계절이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며 새롭고 재밌는 관광지를 찾는 이들에게 한글을 품은 관광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출처: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문을 열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최고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어린이들부터 성인,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까..

타자기로 한글 사랑 꽃피운 안과 의사, 공병우

공병우(1906~1995)는 193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 안과 병원(‘공 안과’)을 개원한 안과 의사이다. 그런데 그는 안과 의사로서는 특이하게도 6·25 전쟁 발발 직전이기도 한 1949년에 한글 타자기를 개발해 타자기 대중화를 실현했다. 기계나 공학에 문외한이었던 그가 어쩌다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를 개발하여 한글의 기계화에 기여하게 되었을까? 안과 의사, 한글에 눈뜨다 1930년대 당시에는 인기 종목인 내과나 외과를 제외하고 안과나 이비인후과가 독립된 병원으로 개설되거나 개인 병원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공병우는 우리나라 최초로 안과 전문 개인 병원을 개원했다. 모험과도 같은 일이었다. 개원 초, 찾아오는 환자가 적어 환자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돌보던 중 병원에 한..

11월 첫째 주 목요일은?

날씨가 추워졌다. 어느덧 사람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계절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때쯤이면 한 해 동안 소원했던 벗들의 연락처를 뒤적이는 이들이 많아진다. 어떤 만남이나 모이는 날을 약속할 때에 우리는 '몇째 주 무슨 요일'이라는 말을 흔히 쓰게 된다. 11월 달력을 펴보자. 금요일부터 1일이 시작된다. 자연히 8일은 '둘째 주 금요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 '첫째 주 목요일'은 7일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첫째 주' 목요일의 바로 다음날이 '둘째 주' 금요일이라는 사실이……. 11월의 경우, 1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첫째 주' 목요일은 오지도 않고 지나갔을 수도 있고, 7일이 될 수도 있다. 한 달이 주중에서 시작될 때, 그 주도 그 달의 한 주로 보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