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용사 32

올바른 우리말 표현, 알쏭달쏭 한국어 -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행복하세요', '건강하세요'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명령형 어미인 '-세요'를 형용사에 붙여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다른 것으로 바꾸어 대신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말은 '갈음하다'입니다.'가름하다'는 '쪼개거나 나누어 따로따로 되게 한다'는 뜻입니다.  '틈이 날 때마다'를 나타내는 말은 '틈틈이'입니다.'곰곰이, 씀씀이, 찜찜이', '꼼꼼히, 늠름히, 촘촘히, 캄캄히'처럼 '-이'와 '-히'를 잘 구분해서 쓰세요.  '명절이나 생일 따위를 맞이하여 지내다'를 뜻하는 말은 '쇠다'입니다.'쇠다'는 '쇄라(쇠어라), 쇄요(쇠어요), 쇘다(쇠었다)'와 같이 씁니다.

"네 것이 맞다.", 원래는 틀린 표현이었던 이 문장?

“네 것이 맞다.”, 이 문장에서 틀린 부분이 있을까? 답은 ‘없다’이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답은 ‘있다’였다. 작년까지 는 “네 것이 맞는다.”라고 해야 문법에 맞는 표현이었다. 그러나 2024년 국립국어원은 위 문장과 같은 구조에서 ‘맞 다’를 사용해도 옳은 표현이라고 인정해 주기로 하였다. 이제부터는 위 문장에서 틀린 부분은 없게 된 것이다. 국립국어원은 2024년 1월 10일, 표준국어대사전 누리집 ‘알립니다’에 ‘맞다’를 형용사로도 인정한다는 개정 사항을 밝혔 다. “문제에 대한 답이 바르다.”, “말이나 생각 따위가 틀림이 없다.” 등의 ‘맞다’를 형용사로 인정한 것이다. 더불어 “어떤 기억이나 생각이 불현듯 떠올랐을 때 하는 말”의 ‘맞다’와 “어떤 기억이나 생각이 갑자기 떠올랐을 때..

‘구분’과 ‘구별’, 구별해서 씁시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가짜 뉴스 구분법 구별법’이라는 제목의 글을 보았다. 글이 다루는 주제보다도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왜 굳이 비슷한 뜻을 가진 낱말을 둘 다 썼을까? 아마 검색에 최대한 잘 걸리고자 다양한 표현을 썼을 것이다. 그렇다는 점은 사람들이 ‘구분’과 ‘구별’을 구별 없이 사용한다는 말이 된다. 단어 ‘구분하다’와 ‘구별하다’의 영어 표현은 각각 ‘divide’와 ‘distinguish’로 엄연히 다른 단어이다. 다른 언어로 보면 완전히 다른 표현임에도 어감과 용례가 비슷하다는 이유로 ‘구별’ 없이 쓰고 있는 셈이다. 일상에서 자주 섞어 쓰는 단어를 알아보고 상황에 맞는 표현을 써보자. ‘구분’과 ‘구별’ 앞서 언급한 예만 보아도 알 수 있듯 ‘구분’과 ‘구별’은 사람들이 자주 헷갈리는 어..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 - 행복과 복, 같은 듯 다른 쓰임새

우리는 무엇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어떤 사람은 대학 간판과 연봉, 그리고 좋은 집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여긴다. 또 다른 사람은 권력을 손에 쥐면 행복할 거라고 여기며 평생을 분투한다. 인생은 ‘한 방’, 행복도 ‘한 방’에 결정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도 있다. 많은 사람의 소원이 로또 1등인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한편 가족, 연인, 친구 같은 친밀한 인간관계가 진정한 행복의 비결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에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는 일과 같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줄여 이르는 말)’을 강조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사람들이 바라는 행복에는 이처럼 정해진 답이 없다.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수천 개일지라도 행복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