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죽 3

(얼레빗 4255호) 오늘은 대한, 호박죽 먹고 생강차 마시기

오늘은 24절기 가운데 마지막 스물넷째로 ‘큰 추위’라는 뜻의 대한(大寒)입니다. 하지만 “대한이 소한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만큼 꼭 소한보다 더 춥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때는 크게 힘쓸 일도 없고 나무나 한두 짐씩 하는 것 말고는 대부분 놀고먹기에 삼시 세..

11월 11일 - 호박에 서린 열한 살 소년의 그 시절 애환을 풀어봅니다

가을철에 시장에서 누렇게 익은 늙은 호박을 보면 고향생각이 납니다. 우리 겨레는 이 늙은 호박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해먹었습니다. 지방마다 다르겠지만 ‘호박수제비’나 ‘호박죽’도 해먹고 충북 영동에서는 ‘호박풀때기’라는 것도 해먹었지요. 음력 섣달 초닷새에 호박풀때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