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3

타자기로 한글 사랑 꽃피운 안과 의사, 공병우

공병우(1906~1995)는 1938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개인 안과 병원(‘공 안과’)을 개원한 안과 의사이다. 그런데 그는 안과 의사로서는 특이하게도 6·25 전쟁 발발 직전이기도 한 1949년에 한글 타자기를 개발해 타자기 대중화를 실현했다. 기계나 공학에 문외한이었던 그가 어쩌다 ‘공병우 세벌식 타자기’를 개발하여 한글의 기계화에 기여하게 되었을까? 안과 의사, 한글에 눈뜨다 1930년대 당시에는 인기 종목인 내과나 외과를 제외하고 안과나 이비인후과가 독립된 병원으로 개설되거나 개인 병원으로 운영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공병우는 우리나라 최초로 안과 전문 개인 병원을 개원했다. 모험과도 같은 일이었다. 개원 초, 찾아오는 환자가 적어 환자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돌보던 중 병원에 한..

창녕 남지개비리길(1)

창녕 가는 길에 벚꽃 구경 창녕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에 도착해 마분산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나섰다. 6남매 나무는 다섯 주간의 소나무 중앙에 산벚꽃 씨가 떨어져 싹을 내어 소나무의 5개 주간 사이를 통하여 땅속 깊숙이 뿌리를 내려 소나무와 함께 자라고 있기에 6남매 나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삼형제 소나무 여기가 마분산 정상인가보다. 나뭇가지에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팻말에 179.9m라고 적혀 있다. 목동의 이름 새긴 돌, 민둥산이었던 마분산에 소를 방목하면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6.25전쟁의 상흔인 포탄 파편과 철갑탄 탄두를 이곳 주변에서 주어 글자를 돌에 새겼다고 한다. 전설의 마분송 영아지 전망대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기념우표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전 국토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녹화 운동을 전개한 결과, 민둥산은 서서히 울창한 산림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림위원회(COFO)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25년간(2015년 기준) 한국의 산림자원(임목축적) 증가율이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국민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구에 가장 성공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65년부터 본격적으로 산림녹화 사업을 전개한 우리 정부는 1987년까지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실시하여 100억 그루에 달하는 나무를 심었습니다. 산림녹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