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문화연대

이런 곳이 있었어? 알아 보자 한글 관광지!

튼씩이 2024. 4. 10. 13:17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깥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계절의 온기를 느끼고자 밤에 마을을 산책하거나 배움이 있는 유익한 곳을 찾아가는 등의 방식으로 말이다. 특히나 봄에 새롭게 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은 한글을 처음 배우게 되고, 오는 515일인 세종대왕의 탄신일도 있어 한글에 대해 배우고 한글 사랑을 키우기에 좋은 계절이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며 새롭고 재밌는 관광지를 찾는 이들에게 한글을 품은 관광지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출처: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109, 한글날에 문을 열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최고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어린이들부터 성인, 나아가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한글의 원리를 체험하고 쉽게 익힐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상설 전시로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계획이 구성돼 있고, 오는 419일부터 <사투리는 못 참지!>라는 주제의 특별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단순히 관람만 하는 전시관 외에도 한글 도서관, 한글 놀이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글을 보고 한글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바로 앞이 용산가족공원과 이어져 박물관에서 한글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공원에서 산책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종촌 한글과 불빛 거리

 

 

출처: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 종촌동에 조성된 종촌 한글과 불빛거리불꽃거리’, ‘달빛거리’, ‘한글 빛광장이라는 3가지 주제로 구성되었으며 작년에 점등식이 개최되었다. 사계절을 주제로 한 불꽃거리에는 계절 별로 다른 바닥 조명을 설치했으며 달빛거리의 줄 조명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글 빛광장은 쉼과 한글의 공존을 큰 주제로 삼아 글씨 조명 등을 통해 빛과 한글의 조화와 아름다움을 느끼며 밤거리를 산책할 수 있어 세종시의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매일 오후 530분부터 밤 11시까지 점등되는 불빛거리를 산책하며 쉼 속에서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자.

 

김해의 한글박물관과 한글문화공원

 

출처: 김해한글박물관

 

한글학자 이윤재, 허웅 선생을 배출한 김해에도 한글박물관이 있다. 특별한 점은 김해 한글박물관은 국내 최초 공립 한글박물관이라는 것이다. 1전시실과 2전시실은 조선말 큰 사전, 김해 출신 국어학자 허웅선생의 집필 공간 체험, 1950~1980년대의 국어 시험 문제 풀기 체험 등의 상설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별 전시로는 용비어천가 특별전이 구성되어 있어 한글의 역사뿐만 아니라 한글과 관련된 여러 방면의 체험이 가능해 용산 한글박물관과는 또 다른 한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한글박물관 뒤편으로 한글문화공원이 조성돼 있다. 올해 허웅 선생의 동상을 설치할 예정이니 꼭 한 번 방문해 한글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으면 한다.

 

봄은 모든 것이 새로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새로운 마음과 꿈을 안고 봄을 맞이하는 이들이 한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위의 3곳을 방문해 보면 어떨까? 따뜻해진 날씨를 느끼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우리 민족의 자부심인 한글을 느끼고 배울 수 있다면 더욱 뜻깊은 한 계절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윤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