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창시자이자 해마다 장편만화를 발표하며 자신이 구축한 세계를 끊임없이 확장해가는 강풀의 열세 번째 장편만화 『브릿지』(전 5권)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2005년에 발표한 『타이밍』과 2015년에 발표한 『무빙』의 세계관을 연결하는 작품인 『브릿지』는 『타이밍』의 주인공인 시간 능력자 김영탁, 박자기, 강민혁과 『무빙』의 주역인 육체 능력자 김봉석, 장주원, 장희수, 이강훈이 만나 더욱 새롭고 강력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타이밍』 이후, 꿈속에서 미래에 벌어질 참사를 보는 능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던 박자기는 온 국민을 슬픔과 절망에 빠뜨렸던 2014년 4월 16일을 겪으며 ‘타임 스토퍼’ 김영탁, ‘타임 리와인더’ 강민혁과 함께 사람들을 구하는 일에 전념한다. 이들의 숨은 노력 덕분에 강동구 일대는 지난 2년간 사망 사고가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문유나 경사는 의도치 않게 국정원 요원들과 협업하여 ‘타이밍 팀’을 조사한다.
한편, 『무빙』 이후 국정원의 표적이 된 최일환 선생님과 ‘잠재자’로 기록된 장희수는 끊임없이 죽음의 위기에 놓이게 되고, 결정적 순간에 등장하는 ‘타이밍 팀’의 도움을 받으며 느슨하지만 견고한 연대를 형성한다. 또한 『무빙』의 마지막에 홀로 살아남은 북한 특수요원 권용득은 조직폭력배들의 공격으로부터 장희수를 구해내고 장주원의 치킨집에 취직하며 새로운 연대에 뛰어든다.
『무빙』의 마지막, 아버지의 전과를 없애기 위해 국정원에 자원해 독자들을 안타까움에 빠뜨렸던 이강훈에게 김영탁을 잡아오라는 미션이 주어지고, 시간 능력자 김영탁과 육체 능력자 이강훈의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결투가 벌어진다. 한편, 이미 꿈속에서 김영탁의 죽음을 목격한 박자기는 강민혁 그리고 김봉석과 함께 영탁을 살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희수를 공격한 국정원 요원들을 잡으려는 장주원, 권용득 팀과 최일환 테러의 배후에 국정원이 있음을 감지한 문유나 경사가 한데 모이면서 ‘무빙 팀’과 ‘타이밍 팀’의 완벽한 연대가 실현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묵묵히 지켜봐주는 ‘강풀 만화의 정신적 지주’ 양성식 형사와 16년 만에 가족을 찾아 돌아온 봉석의 아버지 김두식까지… 『브릿지』는 『타이밍』과 『무빙』을 잇는 다리를 넘어 강풀 만화가 여기까지 도달했다는 희열을 안겨준다. - 출판사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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