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은 변함이 없다.
우주 역사가 시작된 이후 시간은 단 한 번도 서두르거나 늑장을 부린 적이 없다.
또한 그 어떤 사람도 태어나 죽을 때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바꿀 수는 없다.
그것은 오로지 하늘의 몫이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내가 정한다.
내가 내 삶의 주인인 것은 오직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인생의 방향이 아닌, 시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다.
빨리빨리를 외치며 스스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속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는 한다.
한자에서 바쁨은 바쁠 망(忙) 자로 표기한다. 글자를 풀어 보면 마음이 죽었다는 뜻이다.
급하게 서두를수록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경직되어 마음이 죽은 상태와 같아진다는 의미일 터다.
- 홍일송의 한 뼘 더 깊이 생각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