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문장에서 우러나는 감칠맛’을 좋은 소설의 조건으로 꼽는 글쓴이가 소설 속에서 잘못 쓰여진 낱말, 문장들을 꼬집어서 바로잡은 책이다. 신인 작가 뿐만아니라 한다하는 작가에 이르기까지 국어사전에도 없는 희한한 말들, 잘못된 외래어, 적재적소에 쓰이지 않은 엉뚱한 단어들을 사용하여 소설의 재미를 반감시키고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잘못된 표현들 - 묵은지(묵은김치가 맞는 표현), 장난이 아니다 외에도 작가가 지적하는 내용은 엄청 많다 -과 사전에도 없는 낱말들, 뜻을 잘못 알고 사용한 낱말들, 새로 만들어 사용했지만 원래의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만들어진 낱말들을 글쓴이는 우리말 사랑하는 마음으로 골라내고 있다.
소설을 보면서 그냥 지나쳐 온 내용들, 글쓴이가 지적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내용도 있었지만, 인쇄물로 나온 책에 이렇게 많은 부분이 잘 못 쓰여지고 있다는데에 놀랐고, 우리가 모르는 우리말이 많다는데에 또 한 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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