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내 고집에
한풀 꺽인
하느님의 사랑처럼
조용조용
소근소근
내리는 비
나도
누구를 사랑할 땐
보슬비처럼
마음이
더 고요하고
약해져야겠다
고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