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함박눈 평펑 내리는 날
네가 있는 곳에도
눈이 오는지 궁금해
창문을 열어본다
너를 향한
너의 그리움도
쏟아지는 함박눈이다
얼어붙는 솜사탕이다
와아!
하루 종일
눈꽃 속에 묻혀가는
나의 감탄사
어찌 감당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