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한글맞춤법 해설

제4장 형태에 관한 것 제2절 어간과 어미 제17항

튼씩이 2019. 7. 1. 08:14



'요'는 주로 문장을 종결하는 어미 뒤에 붙어서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가-요               가리-요                가지-요               갈까-요


체언이나 부사어, 연결 어미 등 뒤에 결합하여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날씨는 더 없이 좋아요.               어서 조금만 드셔 보세요.


'참으리요'는 '참으리'에 '요'가 결합한 말이다. '-으리'는 주로 혼잣말로 자신의 의향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그런데 여기에 '요'가 결합하면 청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제 고향에 돌아가리요.                우리는 이곳을 지키리요.


한편 '참으리오'는 '참-'에 '-으리오'가 결합한 말이다. '-으리오'는 주로 혼잣말에 쓰이며, 미루어 판단하건대 어찌 그러할 것이냐고 반문하는 뜻을 나타낸다.


     가는 세월을 어찌 막으리오.            모두 행복하다면 얼마나 좋으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