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이해인시집(작은기쁨)

사랑의 이름

튼씩이 2019. 7. 18. 08:38

내가

하늘 위에 쓴 이름들은

바다가 읽고

바다 위에 쓴 이름들은

하늘이 읽고


참 많은 이름들이

구름으로 파도로

꽃으로 피어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이름들을

항상 새롭게 부르며

나의 일생이 지나갑니다


오늘의 나를 키워준

사랑의 이름 앞에

고맙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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