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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용과 확연히 다른 ‘조선일보 일본판’ 제목 “반일로 한국 망치는 매국 문재인 정권”

튼씩이 2019. 7. 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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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MBC 시사 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는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일본판 기사를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 공개된 조선일보 일본판 기사는 국내 독자들이 봐왔던 것과 달랐다.


지난 4월 26일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이 쓴 칼럼 ‘어느 쪽이 친일이고 무엇이 나라 망치는 매국인가’는 ‘반일로 한국을 망쳐 일본을 돕는 매국 문재인 정권’으로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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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7월 4일 조선일보),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한국”(5월 10일 중앙일보), ‘곤제 민주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3월 31일 조선일보) 등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기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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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반일’이라는 표현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일본 보도 검증기관 야나이 히로후미 대표는 “일본 주요 언론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반일 정부’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본 적이 없다.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그런 표현까지는 없는 듯하다. ‘반일’ 표현이 과격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지 않나”라고 말했다.


일본 주요 언론보다 한국 보수 언론 일본판이 오히려 양국 갈등을 부추기는 셈이다.


이에 조선일보는 ‘반한’ 여론을 원하는 일본 극우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었다.


혐한 집회에 참가한 일본인들은 “조선일보를 많이 읽는다. 한국 신문 중에서는 조선일보를 신뢰한다”, “조선일보처럼 매우 객관적으로 작성된 기사는 본다” 등 반응을 보였다.